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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N1★종영] “김생민 독설 그레잇”…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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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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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생민의 영수증’이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에선 30대 남자 의뢰인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김생민은 금세 의뢰인의 소비 패턴을 읽고 자산 관리와 저축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의뢰인에게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통장요정다운 조언이 빛났다.

이날 방송은 ‘영수증’의 마지막회였다. 방송 말미 김숙은 김생민에게 종영 소감을 물었고 그는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할 뿐이다.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김생민은 마지막 방송을 아쉬워하기보다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쇼핑을 하겠다는 김숙과 송은이의 ‘소비 태도’를 아쉬워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들뜨지 않는, 한없이 김생민다운 마무리였다.

과소비 근절 돌직구 재무 상담쇼를 표방하는 ‘영수증’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하 ‘비밀보장’) 속 깜짝 코너로 시작했다. 송은이가 매주 ‘비밀보장’ 스튜디오에 놀러 오는 김생민에게 청취자들의 재무 상담을 부탁했고, 이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정식 코너로 자리 잡았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아졌으며 영수증도 몰려들었다. 덕분에 ‘영수증’은 ‘비밀보장’에서 독립했을 뿐만 아니라 TV판까지 만들어졌다.

‘영수증’에서 김생민은 의뢰인들의 영수증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분에 넘치는 과소비에는 ‘스튜핏’이, 가족을 위하거나 합리적인 소비에는 ‘그레잇’이 주어졌다. 다소 과하게 절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 김생민은 ‘절실함’을 기준으로 두라고 말했다. 또한 김생민은 의뢰인의 경제 상황에 딱 맞는 재무 설계를 해 독설을 납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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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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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공감이다. ‘영수증’ 의뢰인들은 평범 그 자체다. 학자금을 갚아야 하는 대학생,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주부, 주택을 구매하고 싶은 신혼부부 등 주변에 흔히 있는 인물이다.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돈을 모으려 하지만 무작정 목돈 모으기는 막막하기만 하다. 이때 김생민이 직접 소비와 자산 모으기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본인과 비슷한 의뢰인의 사연을 들으며 공감하고 ‘꿀 정보’도 얻었다.

김생민의 재무 설계는 꽤 구체적이다. 또한 저축, 적금 등 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제안한다. 경제라는 아이템을 다루지만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다. 덕분에 ‘영수증’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진화라는 평까지 받았다.

이 덕분일까. 시청자들은 ‘영수증’의 종영 소식을 무척 아쉬워하며 정규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영수증’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와 관련 송은이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하며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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