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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Hi #리뷰]'한끼줍쇼' 김래원, 난다 진국의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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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배우 김래원이 강호동과 함께 한 가정집의 저녁 밥상에 앉았다. JTBC '한끼줍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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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활동 20년째. 배우 김래원은 간만의 예능, 자신이 좋아하는 낚시 얘기에 들떠 보였다. 방송 내내 보여준 진중한 태도는 단연 매력적이었고.

김래원은 김해숙과 함께 지난 20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했다. 영화 '희생부활자' 개봉을 앞둔 두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서 한 끼 얻어먹기에 도전했다. 성공 후 주어진 영화 홍보 시간도 꼼꼼히 쓰면서 소기의 목적 달성에 성공했다.

'희생부활자'까지 벌써 세 번째로 모자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한끼줍쇼'에서도 실제 모자지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안정감을 선사했다. 특히 김해숙은 "내가 딸 가진 엄마 입장인데도 김래원은 정말 괜찮은 신랑감"이라며 김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래원의 취미는 낚시다. 그는 "참돔 1m짜리를 잡아왔다"고 했다가고 같은 낚시인 이경규의 존재를 깨닫고 그 길이를 90㎝로 줄였다. 김래원은 "이덕화 선배님은 방송국에서 보기 전에 10년 동안 낚시터에서만 3번 봤다"며 "한석규 선배님과는 1년에 150일 정도 같이 낚시를 했다. 1년에 100일은 한 이불을 덮는 사이"라고 친분을 언급했다.

취미를 묻는 말에 김해숙이 "저는 취미가 별로 없다"고 하자 김래원은 "어머니(김해숙)는 계속 작품을 하셔야 한다. 쉬는 걸 못 견디신다"고 대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한 끼 얻어먹기에 나선 김래원은 교회로 외출을 준비하는 주민을 만났다. 모두가 발길을 돌리려 할 때 김래원은 "그러면 교회 가셔서 식사 맛있게 할 수 있게 기도 좀 부탁드린다. 이번에 나오는 영화도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 해주시고 '한끼줍쇼'도 더 잘 될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10년째 화제가 되고 있는 '콧구멍 포토샵 사진'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처음 자신의 사진이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야 불쾌하기도 했지만 정작 자신이 보고 웃어버렸다고, 그래서 체념한 상태로 그 사진이 10년째 남아 있다고 말이다.

김래원은 강호동, 삼 남매와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특히 삼 남매는 거부하기 힘든 매력의 소유자들이기도 해 내내 강호동, 김래원을 웃게 만들었다.

화목한 '한끼'를 마친 후 김래원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했으니 배우 활동한 지 20년이 됐다. 평범하지 않게 왔다. 항상 제 가정에 대한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이번 '한 끼'를 통해 꿈꿔왔던, 따뜻한 가정을 만난 것 같아서 되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표정, 목소리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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