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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윤빛가람 결승골' 제주, 2년 만에 수원 제압…10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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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 윤빛가람이 팀의 세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17.9.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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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2년여 만에 수원 삼성을 꺾고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2015년 10월 18일 원정에서의 승리 후 2년여 만에 수원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 전북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수원 골키퍼 신화용의 어이없는 실수로 행운의 리드를 잡았다. 제주 수비수 알렉스가 자신의 진영에서 수원 쪽으로 길게 보낸 공을 신화용이 나오면서 머리로 걷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공은 신화용의 예상보다 더 높게 바운드 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행운의 골로 앞서 나간 제주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14분 제주는 중원에서 박기동의 공을 뺏은 뒤 빠르게 왼쪽 측면의 정운에게 공을 보냈다. 정운은 정확한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진성욱이 달려들면서 밀어 넣어 격차를 벌렸다.

수원은 반격을 위해 공세를 높였고 전반 44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정확한 크로스를 산토스가 뛰어 올라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산토스의 골을 도운 염기훈은 올 시즌 리그 10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K리그 최초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6번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수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5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다시 두 점차로 달아났다.

약 2년 만에 수원전 승리를 노리는 제주의 공세는 쉬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진성욱이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의 골대를 때리면서 상대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주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14분 공격형 미드필더 이창민을 빼고 수비력이 좋은 이찬동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여기에 수원은 후반 27분 곽광선이 윤빛가람의 발을 밟는 행위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으로 이어져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하지만 수원은 공격수 김건희를 투입하면서 추격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38분 이종성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다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제주는 남은 시간 동안 차분하게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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