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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PO일러] 이승우 준비 완료…베로나 감독의 운명이 걸린 삼프도리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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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엘라스 베로나와 삼프도리아의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경기가 21일(한국 시간) 열린다. 이승우의 세리에A 데뷔 가능성이 있는 경기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1. AGAINST: ‘감독 운명 걸린’ 베로나 vs ‘과거 영광 재현’ 삼프도리아

베로나: ‘승격 팀’ 베로나는 아직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 1득점 11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2경기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10일 피오렌티나전 ‘0-5 참사’와 17일 AS로마 원정 0-3 패배로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궁지에 몰렸다. 풋볼 이탈리아는 “삼프도리아전 결과에 따라 감독 교체가 있을 수 있다. 안드레아 만돌리니, 마시모 오도, 프란체스코 귀돌린 등이 페키아 감독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수에서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베로나는 홈에서 감독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삼프도리아: 이번 시즌 삼프도리아는 과거의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삼프도리아는 2009-10시즌 세리에A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삼프도리아는 아직 이번 시즌 패배가 없다. 2승 1무의 성적을 올렸다. 베네벤토와 피오렌티나를 2-1로 꺾었다. 3라운드 AS로마와 경기는 폭우로 연기됐다. 17일 토리노전에서는 ‘이적생’ 두반 사파타와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프도리아는 베로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는 각오이다.

2. NOW: “변화가 필요해” 베로나 vs “방심은 없다” 삼프도리아

베로나: AS로마전에서 페키아 감독은 ‘2000년생’ 모이스 켄(17)을 최전방에 선발 투입했다. 그러나 켄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전에 주장 파치니와 베르데 조합을 가동했지만 역시 위력은 없었다. 삼프도리아전에는 부상을 회복한 베테랑 윙어 알레시오 체르치가 복귀할 수 있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베로나가 파치니-체르치-베르데 조합으로 스리톱을 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만큼 안토니오 카라치올로는 중앙 수비에 포진돼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삼프도리아: 삼프도리아는 두반 사파타와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공격의 선봉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삼프도리아는 리그 3경기에서 모두 2골씩 기록했다. 베로나 수비진이 지난 2경기에서 붕괴된 만큼 삼프도리아는 다득점을 노릴 계획이다. 다만 삼프도리아는 방심을 경계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삼프도리아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은 “축구에 쉬운 승리는 없다. 집중에서 경기하지 않는다면 세리에B 팀에도 질 수 있는 게 축구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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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EY PLAYER: ‘출격 준비 완료’ 이승우 vs ‘3G 4골’ 콸리아렐라

베로나: "이승우를 팬들에게 소개할 최적의 시간을 고민하고 있다." 페키아 감독이 생각한 최적의 시점이 다가왔을 수 있다. 홈 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는 팀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승우는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 관계자는 2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데뷔는 전혀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분히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베로나의 ‘수비 불안’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경기처럼 수비가 흔들린다면 교체카드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삼프도리아: 콸리아렐라는 3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과거 아주리 군단에서 활약한 콸리아렐라는 34살의 노장이지만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전에서 침착성과 강한 슈팅 능력을 지닌 콸리아렐라는 베로나의 경계대상 1호이다. 베로나가 콸리아렐라를 막지 못한다면 곧바로 감독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

글=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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