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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PO 뷰] 리버풀이 보여준 점유율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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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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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점유율이 높으면 공격을 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리버풀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017-18 카라바오컵(EFL) 32강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내용만 본다면 리버풀이 나쁘지 않다. 특히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으로 앞섰다. 70대 30으로 배 이상 앞섰다. 전반에는 77대 22로 더욱 큰 차이를 보였다. 레스터가 간간히 역습으을 시도한 장면을 제외하면 레스터 진영에서만 공이 돌았을 정도로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에 조던 헨더슨, 마르코 그루이치,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해 중원을 두껍게 했다. 반면 레스터는 4-4-2 포메이션에 윌프레드 은디디, 비센테 이보라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넣었고 대신 투톱과 측면 공격수 쪽에 숫자를 늘렸다.

중원에서 경기를 이끌 중앙 미드필더 숫자에서 리버풀이 우위를 가졌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이 리버풀에 있었다. 중원 머리 숫자 싸움의 승리는 곧장 높은 볼 점유율로 이어졌다.

공을 오래 가지고 있어 공격 기회도 많았다. 2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레스터는 8게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력 차이가 컸다. 공을 갖고 있는 것과 골은 별개였다. 레스터는 8개 중 5개가 유효 슈팅, 그 중 2개가 골로 연결됐다. 반면 리버풀의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쳤다. 레스터는 어쩌다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리버풀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것이 큰 차이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승리는 별개라는 사실이 리버풀과 레스터의 경기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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