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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돌아 온 '남달라' 박성현…국내 무대서도 여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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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막하는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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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박성현이 10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선다.(LG전자 제공)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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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세계 무대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에게 '남달라 샷'을 선보인다.

박성현은 22일부터 사흘 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국내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은 이번 시즌부터 주 무대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옮겼다.

현재까지 박성현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상금 랭킹 1위, 신인왕 1위, 다승 공동 2위,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미국 진출 1년 차에 쟁쟁한 실력자들과 최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박성현이 다음 무대로 선택한 곳은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다. 지난해 11월 팬텀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전장도 익숙하다.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데뷔 시즌에 우승, 지난해 공동 2위에 올랐다.

2년 동안 KLPGA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박성현이기에 오랜만의 출전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국내 팬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을 기다리는 이는 2016시즌 퀸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2017시즌 '예비 퀸' 이정은(21·토니모리)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박성현을 제치고 KLPGA투어 대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상반기에 부진해서 하반기에는 스윙교정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벌써 2승을 거뒀다"며 "지난주 우승했던 감각을 유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퀸의 자리에 오른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고진영은 여전히 박성현을 저지할 맞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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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정은. (KLPGA 제공)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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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KLPGA투어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는 이정은도 만만치 않다. 이정은은 2017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 평균타수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1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번의 컷탈락도 없었던 것은 물론, '톱10'에서 벗어난 것도 5번에 불과하다.

연승을 달리며 '지현천하'를 이끌었던 김지현(26·한화), 국내 유턴을 선언한 장하나(25·BC카드) 등 강자들 속에서도 이정은이 가장 빛나고 있다.

이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2·CJ오쇼핑)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은수(19·CJ오쇼핑)와 박민지(19·NH투자증권), 초청선수로 나서는 최나연(29·SK텔레콤) 등도 트로피에 도전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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