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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팝업TV]"사람이 먼저"…'아르곤' 김주혁, 모두가 꿈꾸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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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아르곤' 김주혁이 모두가 꿈꾸는 리더의 자질을 보여줬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에서는 뉴스나인 메인앵커 경쟁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백진(김주혁 분)은 소송에 휘말리며 메인앵커 경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김백진, 유명호(이승준 분)은 뉴스나인 메인앵커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유명호는 김백진에 대한 열등감을 불태우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런가 하면 김백진은 메인앵커 자리에 크게 집착하지 않으며 뉴스 보도에만 집중했다.

이때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김백진이 한 교회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수민(신현빈 분)은 퇴사할 육혜리(박희본 분)에게 큐시트 메모와 관련된 욕설을 뒤집어씌우길 제안했다. 육혜리가 희생하면서 김백진에 걸린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신철(박원상 분), 김백진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자 상황은 뒤바꼈다. 신철은 "뉴스 한다고 자기 청춘 다 바친 애야. 네 눈에는 꿈을 위해 스스로 관두는 거랑, 일 잘못해서 쫓겨나는 게 똑같냐"며 채수민에게 분노했다.

김백진 역시 화를 삭히지 못했다. "밑에 애들 갈아 마시면서, 이렇게 해서 뉴스나인 앵커가 되고 싶냐. 정신 똑바로 차리라"라는 신철의 말에 김백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채수민은 "김백진을 위해서였다"고 했지만, 이 말은 오히려 김백진을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결국 법정에서 김백진은 "메모는 내가 직접 작성했다. 아르곤은 팀원들의 협업으로 뉴스를 만든다. 그 결과물에 대한 최종 결정과 책임은 앵커인 내게 있다"면서 육혜리를 감싸 안았다. '사건'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아르곤만의 테마가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

방송에 앞서 '아르곤' 팀은 드라마를 "사람 냄새 나는 극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때의 카타르시스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 관계, 복잡한 감정선 등에 집중한 것이다. '아르곤' 제작진의 말대로 극은 사건을 둘러싼 인간 관계에 초점을 맞췄고, 결과 '아르곤'에는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매력이 고스란히 담길 수 있었다.

기존 기자 드라마와는 확연하게 다른 결을 가진 '아르곤'이다. 참신한 설정으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고조시키고 있는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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