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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사랑의 온도' 첫방①] 서현진, '로코퀸→멜로퀸' 반가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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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서현진이 '멜로퀸'으로 변신해 돌아왔다. '사랑의 온도' 첫 방송부터 절절한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18일 첫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과 첫만남을 가지는 이현수(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현진은 촬영장을 급습해 작가 이현수로 강렬하게 첫 등장 했다. 자신의 대본을 제멋대로 각색해 촬영을 진행하는 감독에게 항의하기 위해 촬영을 중단시킨 것. 그러나 이내 발견한 첫사랑 온정선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수는 온정선을 바라보며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났다. 그것도 내가 이렇게 주접떨고 있는 순간에"라며 "스물아홉, 청춘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사라져 버린 내 첫사랑"이라는 독백과 함께 현장에서 나갔다.


이후 시간은 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이현수는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다니던 대기업까지 때려치운 채 보조 작가 일에 몰두했다. 선배들 앞에서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캐릭터였다.


사랑 앞에서도 지극히 이성적이었다. 이현수는 달리기 동호회 모임에서 지홍아(조보아 분), 최원준(심희섭 분)과 함께 온정선과 첫인사를 나눴다. 본격적으로 달리기가 시작됐고 남들보다 뒤떨어진 이현수에 온정선은 "제가 페이스메이커라 한 사람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그를 응원했다.


온정선의 호의를 이현수는 거절했다. 그는 "내 뒤에서 뛰지 말아라. 내가 뛰는 건 오로지 내 의지"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뒤처져서 길을 잃고 헤맸다. 한참을 헤매던 이현수는 자신을 찾아 돌아다니는 온정선과 만나자 안도했다.


빗속을 거닐던 중 온정선이 뜬금없는 고백을 선사했다. "사귈래요?"라며 갑작스레 고백하는 온정선에 이현수는 "아직 어려서 얼굴만 보고 고백하는 거냐", "만난 지 몇 시간도 안 됐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냐"며 이성적으로 따지며 거절했다.


이현수는 실패 앞에서도 당당했다. 드라마 공모전에서 또 떨어졌지만, 박정우(김재욱 분)와 만난 자리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그의 제안과 악수를 거절했다.


그러나 내면 깊숙이 아픔이 자리했다. 지홍아와 술을 마신 이현수는 잔뜩 취한 상태에서 온정선과 다시 마주했다. 그제야 이현수는 "이현수예요. 남자 이름 같죠"라며 온정선에게 마음을 조금 열었다.


이어 드라마 작가 도전이 쉽지 않은 현실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성적인 줄만 알았던 이현수의 내면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그런 이현수에게 온정선은 손을 건넸고 그 손을 잡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현진은 이성과 감성을 넘나드는 이현수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당찬 모습으로 과거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떠올리게 하다가도 감성 연기로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윤서정을 생각나게 했다. 상황과 감정에 맞게 감정 연기의 '강약 조절'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랑의 온도'는 사람의 감정선 자체를 사건으로 다룬 멜로 드라마다. 아직 온정선을 향한 마음의 문을 완전히 열지 않은 이현수, 온정선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의 감정선을 어떤 섬세한 연기로 표현할까. '멜로퀸'으로 변신한 서현진의 감정 연기에 이목이 쏠린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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