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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류현진, PS 선발경쟁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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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 4⅔이닝 무실점 호투

투구수 조절 실패 아쉽게 강판

세계일보

포스트시즌 선발자리를 놓고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사진)에게 매번 이어지는 선발등판은 2014시즌 이후 3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위한 테스트무대다. 메이저리그 강타선을 공략할 수 있는 구위와 선발투수로서의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줘 프런트와 팀 동료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또 한번의 테스트무대에 선 류현진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강타선에 대응 가능한 정상급 구위가 돌아왔음을 입증했지만 투구수 조절 실패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데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5회 들어 내준 2개의 볼넷이 빌미가 되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까지 투구는 좋았다. 지난 6월6일 7이닝 4실점 패전을 안긴 워싱턴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공 68개만 던졌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2사 상황에서 내준 볼넷 2개가 발목을 잡았다. 2사 후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톱타자 트레아 터너를 잇달아 누상에 내보내며 5회 투구수가 30개를 넘어서고 총 투구수도 98개에 이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련없이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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