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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잔여경기 11, 매직넘버 7…KIA, 눈앞에 다가온 정규시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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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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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은 경기는 11. '매직넘버'는 7이다.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이 이제는 눈앞으로 다가왔다.

KIA는 지난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전을 모두 잡은 KIA는 81승1무51패로 2위 두산 베어스(78승3무55패)와의 승차를 3.5게임차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로 정규시즌에 일차로 편성됐던 경기들을 모두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우천 취소로 치르지 못한 잔여경기를 치르는 것 뿐이다.

KIA는 전날 80승 고지를 선점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이 한층 가까워졌다. 역대 KBO리그에서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1992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시작으로 지난해 두산까지 총 14번의 80승 선착 팀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각 팀 별로 정규리그 종착지를 향해가고 있는 시점이기에, KIA의 정규리그 우승은 그 시점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7이다. 이 숫자는 KIA가 이기거나, 2위 두산이 패하면 줄어든다. 매직넘버가 0이 되면 KIA의 우승이 확정된다.

KIA는 빠르면 이번주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잔여경기가 LG 트윈스(12경기) 다음으로 많은 11경기로, 이번주에도 5경기를 소화한다. KIA가 이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두산 역시 4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매직넘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22일에는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이 잡혀있다. 이 경기를 KIA가 이기면 단숨에 매직넘버를 2개나 줄일 수 있다. 현재까지 7승1무7패로 팽팽히 맞서있기 때문에 상대전적 우위를 점한다는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큰 경기다.

KIA는 올 시즌 4월12일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6월 이후 NC 다이노스에게 반게임차로 쫓긴 적이 있었고, 8월 이후에는 두산의 맹렬한 추격에 시달렸지만 그럼에도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는 않았다.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상대 팀 마운드를 일찌감치 초토화했고, 헥터-양현종-팻딘-임기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탄탄했다. 시즌 내내 탈이 많았던 불펜 불안 문제가 있었지만, 워낙 도드라지는 장점이 단점을 안고 가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KIA가 KBO리그 최고의 팀이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총 10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BO 최고의 명문구단이기도 하다. 2009년 통합 우승 이후 몇 년간 주춤했던 KIA는 올 시즌 다시금 반등에 성공하며 우승 적기를 맞았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이제 시간문제다. 남은 것은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을 위한 준비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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