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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12일 휴식 박세웅, 더 멀리 보는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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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7회초 2사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세웅은 6과 2/3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6.7.21.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가 박세웅(22)에게 무려 12일의 휴식을 준다. 잔여경기 소화 체제에서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배려이자 더 멀리 내다본 승부수다.

조 감독은 지난 17일 사직 SK전을 앞두고 “다음주 선발로테이션을 정했다. 박세웅은 다음주 등판하지 않는다. 그 다음주 한화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오는 26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제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탄력적으로 선발진을 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조 감독은 박세웅을 선발로테이션에서 아예 한 차례 빼기로 했다. 조 감독은 “박세웅은 많이 던졌다. 한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한번 써야할텐데 푹 쉬게 하고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방어율 3.43을 기록 중이다. 생애 첫 10승도 달성하는 등 롯데 마운드를 시즌 내내 지탱해줬다.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NC전과 지난 7일 삼성전에선 각각 피홈런 4개, 3개를 기록하는 등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등판 경기인 지난 13일 LG전에선 5.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달 2경기 등판에서 2패만 기록 중이다. 이번 긴 휴식은 박세웅이 기분좋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하려는 복안이기도 하다. 그래야 포스트시즌에도 박세웅이 자신있게 공을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박)세웅이는 어차피 중요한 포인트에 써야할 투수”라고 강조한 이유다.

롯데는 오는 19일 김원중, 22일 조쉬 린드블럼, 23일 브룩스 레일리, 26일 박세웅, 29일 린드블럼, 다음달 3일 송승준 순으로 선발투수를 내세워 정규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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