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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6G 77실점' 무너진 NC 마운드, 3위 자리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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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10실점 이상 신기록 수모

뉴스1

NC 다이노스가 최근 6경기에서 77실점을 내주는 등 심각한 마운드 부진을 겪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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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6경기에서 내준 점수만 무려 77점.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자랑하던 NC 다이노스가 충격적인 일주일을 보냈다. KBO리그 최초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며 3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NC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4로 완패했다.

전날(16일) 넥센을 상대로 연장 10회 혈투 끝에 15-14로 이겼지만 NC는 이미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힘이 빠진 상태였다. 최초의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 기록을 썼던 NC는 이날마저 14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NC는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4.57로 10개 팀 중 2위에 자리했다. 특히 불펜의 경우 평균자책점 4.23으로 1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NC는 9월 들어 선발과 불펜 모두 무너지며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 해커가 발목 통증으로 12일 1군에서 말소됐고, 잘 나가던 맨쉽도 최근 2경기 10이닝 동안 12실점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구창모, 최금강, 장현식 등 토종 선발들 모두 지친 기색을 보이며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

기록상으로도 NC의 부진은 증명된다.

9월 팀 평균자책점이 7.09로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탄탄한 뒷심을 자랑하던 불펜진도 평균자책점이 6.42에 달할 정도로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다.

NC(75승2무60패)의 기세가 흔들리는 사이 롯데가 어느새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NC가 19일 경기가 없어 이틀의 휴식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다. 마운드를 재정비한 NC는 20일 마산에서 강력한 방망이를 보유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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