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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최소' SK·넥센-'최대' LG, 상반된 잔여경기-PS 막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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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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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가을야구 막차 티켓은 누구의 손에 쥐어질까.

2017 KBO리그가 17일을 끝으로 정규 편성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약 10개 구단은 그동안 우천으로 취소됐던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시즌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현재 KIA와 두산이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굳힌 가운데, 3위부터 5위까지는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특히 가을야구 막차 티켓인 5위 자리를 놓고는 SK, LG, 넥센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 5위 자리는 SK(71승 1무 67패)가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65승 3무 64패)와 넥센(68승 2무 69패)이 1.5경기,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5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세 팀의 남은 잔여 경기 일수가 '극과 극'이다. LG는 12경기로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SK와 넥센은 잔여경기가 5경기로 가장 여유롭게 잔여경기 일정을 치를 수 있다.

LG는 정규시즌 편성과 다름없이 특별한 긴 휴식 없이 일정을 치러 나가야 한다. LG는 19일과 20일 kt와 한화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21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이어 창원 NC전(23~24일)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광주로 이동해 26일 KIA와 맞대결을 펼치고, 다시 하루 휴식 후 수원으로 이동해 28일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잠실에서 두산과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펼친 뒤 10월 3일 롯데와 부산에서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가장 많은 경기를 펼치는 만큼, 5강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다른 팀 경기를 지켜보기보다는 스스로 승리를 잡아가면서 '자력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휴식일도 적고, 이동거리도 많은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일정인 만큼 LG로서는 반가운 상황만은 아니다. 양상문 감독은 "꾸준히 경기를 벌여야하는 만큼,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일정"이라며 "선발 투수들이 두 번 정도씩 잘 던져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반면 잔여 경기 일정이 가장 적은 SK와 넥센은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우선 SK는 19일과 20일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8일 휴식 후 홈에서 롯데와 맞대결을 펼친 뒤 다음날 대전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그리고 10월 3일 잠실에서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넥센은 17일 경기 이후 5일간 휴식을 얻었다. 21일 수원 kt전으로 잔여 일정 첫 테이프를 끊은 뒤 23일 부산에서 롯데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일주일의 휴식을 취한 뒤 NC와 원정 2연전을 치른 후 3일 대구에서 삼성과 최종전을 치른다.

잔여 경기가 적은 만큼, 에이스급 선발 투수 2~3명으로만 운영할 수 있고, 불펜진 역시 매경기 총력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불규칙한 경기 속에서 타자들은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는 8일 휴식 중간 자체 청백전을 통해서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계획이다. 힐만 감독은 "긴 휴식기 동안 3차례의 자체 청백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두 경기는 낮에, 한 경기는 밤에 할 생각이다. 특히 일정한 상황을 주는 '시뮬레이션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앤디 밴헤켄과 제이크 브리검을 적극 활용하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엇갈린 잔여 경기 일정 속 과연 가을야구 막차를 타고 웃는 팀은 누가 될까. 받아들인 일정은 제각각이지만 세 팀 모두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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