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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롯데 5년만의 가을잔치 매직넘버 -1, 3위까지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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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황진수(가운데)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와 SK의 경기 4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황진수의 시즌 1호 홈런이자 데뷔 첫 홈런. 2017. 9. 17.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가 3연승을 달리며 5년 만의 가을잔치 합류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후반기 거침없는 진격을 하고 있는 롯데는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더해도 잔여경기와 상대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롯데는 17일 사직 SK전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75승(2무 61패)째를 거두며 1999년 기록했던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타이도 기록했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에만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9연승, 홈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타자 이대호는 3회 선제 3점포(33호)를 터뜨렸고, 3루수 9번타자로 선발출전한 황진수는 4회 프로 데뷔 첫 홈런포를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박진형과 손승락이 7~9회를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올시즌 무려 42번의 역전승을 거두며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롯데는 이날 역시 경기 후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보여준 투타 짜임새와 집중력이 롯데 후반기 도약의 원동력이다. 지난 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전반기까지 7위에 머무르며 올해 역시 가을잔치에 초청받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기 거짓말같은 반전을 거듭하며 지난달 말 4위로 올라선 뒤 계속 그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5위권과 3~4경기차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꿈에 그리던 포스트시즌 무대가 이제 롯데의 눈앞에 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최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5위인 SK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SK와의 간격을 5경기차로 벌려 SK의 추격을 사실상 뿌리쳤다. 6위 LG가 12경기로 많은 경기를 남겨놓은 게 변수다. 그러나 LG가 12연승을 하더라도 롯데는 1승만 해도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한다.

6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둘 것이 유력한 가운데 롯데는 상황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려볼 수 있다. 이날 NC가 넥센에 패하면서 3위 NC에도 0.5경기차로 다가갔다. 해볼 만한 도전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이제 6경기 남았다. (순위는)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뜻을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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