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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LG전 평균자책점 2.28' 김재영 "좋은 기억은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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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능성 확인한 해, 내년에는 도약"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김재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김재영(24)이 또 LG 트윈스 타선을 제압했다.

김재영은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김재영이 LG 좌완 에이스 차우찬(7이닝 2피안타 무실점)과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덕에 한화는 3-1로 승리했다. 김재영은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올 시즌 최고 피칭"이라고 감탄할 정도로 놀라운 투구였다.

이날 김재영은 최고 시속 144㎞의 빠른 공에 종으로 떨어지는 포크볼,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농락했다.

그는 "오늘 몸 상태가 좋았다. 투심 패스트볼 등 변형 속구를 던지고, 간간이 커브도 섞었다"고 설명했다.

LG전에 임하는 자신감은 더 커졌다.

김재영은 5월 13일 LG전(6⅔이닝 7피안타 무실점)에서 1군 무대 첫 승을 따냈다.

이후 두 번의 등판(7월 28일 7이닝 2피안타 3실점, 8월 30일 7이닝 6피안타 4실점 3자책)에서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호투했다.

LG전 네 번째 등판이었던 16일에도 김재영은 7이닝을 소화했고,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8이다.

김재영은 "LG에 강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이렇게 좋은 기억은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김재영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가기도 했다.

8월 30일 LG전에 이어 9월 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 다시 7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했다.

김재영은 2016년 입단해 그해 11경기에 나섰다. 기대를 모았지만,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32로 부진했다.

지난해를 떠올리며 김재영은 "기대해 주신 분이 많은데 아무것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올해는 다르다. 13차례 선발 등판했고, 시즌 막판 더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김재영은 "올해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내년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기복을 줄여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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