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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오재일 2홈런 5타점+이영하 6이닝 무실점' 두산, 삼성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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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77승3무55패)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52승5무79패)과 시즌 열다섯 번째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두산은 대구 원정 6연승을 질주하며 삼성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1승1무3패로 크게 앞섰다.

선발투수는 삼성 황수범과 두산 고원준. 둘 다 조기강판됐다.

1회부터 난타전. 1회초 두산 1번 민병헌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민병헌은 최주환의 외야 뜬공 때 3루로 옮겼다. 3번 박건우 타석에서 황수범의 폭투가 나오면서 민병헌이 홈을 밟아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 후 오재일이 3점 홈런(22호)을 터뜨려 두산이 4-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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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일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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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회말 바로 추격에 나섰다. 박해민이 안타, 강한울이 볼넷,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이원석의 외야 희생플라이와 배영섭의 적시타로 삼성이 2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2회초 박건우의 2점 홈런(17호)으로 6-2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고원준은 2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 했다. 이영하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선발 황수범도 2.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6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는 잘 던졌다. 7회까지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세 개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은 6회와 7회, 8회 1점씩 추가하며 9-2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좌중간 2루타로 진루한 최주환을 오재일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이 시즌 5호 홈런을 쳤다. 오재일은 8회초에도 1점 홈런(23호)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영하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말부터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8회말 이원석이 2점 홈런(16호)을 터뜨렸다. 9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승리투수는 이영하. 이영하는 시즌 성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열한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한 오재일이 가장 빛났다.

삼성 이승엽은 KBO리그 열여덟 번째로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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