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KIA 선발투수 헥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80승에 선착하고 정규리그 자력 1위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KIA는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홈런 3방 포함 20안타를 퍼부어 17-3으로 완승했다.
KIA는 132경기 만에 시즌 80승(1무 51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월 7일 압도적인 전력으로 80승에 선착한 두산 베어스보단 9일이 늦었다.
지난해까지 역대 연도별 80승 선착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양대리그가 시행된 1999∼2000년을 제외하면 100%(13차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6.9%(13번 중 10번)다.
남은 경기에서 KIA가 1승을 거두거나 두산이 1패를 하면 KIA의 매직넘버는 줄어든다.
KIA는 0-0이던 3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등장해 9점을 합작하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무사 2루에서 김선빈, 김주찬,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의 4연속 안타가 터져 4-0이 됐다.
안치홍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다시 한승택의 2루타를 필두로 5연속 안타가 나와 5점을 더 벌었다.
4회 이범호의 솔로포, 6회 버나디나의 3점포, 그리고 7회 김호령의 시즌 마수걸이 3점포는 대승을 기념하는 축포였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⅔이닝 동안 1점만 주고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아래 시즌 18승(4패)째를 올려 동료 양현종과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헥터는 kt전 통산 7전 전승을 달렸다.
헥터가 공 97개를 던지는 동안 kt에선 5명의 투수가 그 배에 가까운 172개를 뿌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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