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오선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
한화는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김재영의 호투와 오선진의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3-1로 역전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8위 한화는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6위 LG는 최하위 kt wiz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14, 15일)하고, 한화에도 역전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양 팀 선발 차우찬(LG·7이닝 2피안타 무실점)과 김재영(한화·7이닝 6피안타 1실점)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7회 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형종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강승호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차우찬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8회 초, 한화 선두타자 하주석이 임정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바뀐 투수 이동현의 견제 실책으로 하주석이 2루에 도달했고, 대타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오선진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8회 말 1사 1, 2루 찬스를 얻었지만, 김재율이 삼진, 정성훈이 3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9회 초 1사 1, 2루에서 LG 잠수함 신정락의 폭투로 2, 3루 기회를 이어가고 하주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사실 3루 주자 김회성의 발보다 LG 중견수 이형종의 송구가 빨랐지만, 포수 유강남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태그할 기회를 놓쳤다.
5월 13일 LG전(6⅔이닝 7피안타 무실점)에서 1군 무대 첫 승을 따낸 김재영은 이날도 LG전 강세를 이어가며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김재영의 올 시즌 LG전 성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8이다.
한화 최고참 박정진은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15년 4월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886일 만에 세이브를 거뒀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