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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차우찬, 165일 만에 무실점…LG 이적 후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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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차우찬(30)이 LG 유니폼을 입은 뒤 2번째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될 자격을 갖췄으며, 조건까지 충족했다.

차우찬은 16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3회초 최재훈에게 장타를 맞았으나 파울 홈런이었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 4회초 양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1사 2루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겼다.

7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무4사구를 기록하던 차우찬은 7회 송광민, 로사리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회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더니 예리한 커브로 김원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매일경제

LG 차우찬이 16일 KBO리그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차우찬의 무실점 경기는 지난 4월 4일 잠실 삼성전(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이후 165일 만이다. LG 이적 후 첫 등판에 이어 2번째였다. 그만큼 차우찬의 공 하나하나가 빼어났다. 대전에서 이틀 연속 넥센을 울렸던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차우찬은 9월 들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8월 3일 잠실 롯데전이 마지막 승리다.

차우찬이 최근 5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 타선은 3점 밖에 뽑지 못했다. 1경기 2득점조차 없었다. 불운은 계속되는 것 같았다.

김재영의 ‘LG전 강세’가 지속됐다. 시즌 LG전 평균자책점 2.61의 김재영은 이날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병살만 2번이었다. 5회 2사 1,2루에서는 안익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차우찬이 역할을 다한 뒤 찾아온 7회 찬스만큼은 살려냈다. 정성훈의 2루타와 이형종의 희생번트 후 강승호의 희생타로 0의 균형을 깼다. 단 1점이나 차우찬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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