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일본 최강 에네오스 81-70 격파

여자 프로농구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이 일본 최강팀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은행은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77점을 합작한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트리오를 앞세워 JX 에네오스를 81-70으로 격파했습니다.

JX 에네오스는 2016-2017시즌 일본 정규리그에서 27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

임영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진은 4쿼터에서만 14득점하는 등 16점을 수확했습니다.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뛰다 지난 4월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국가대표 김정은은 첫 공식 경기에서 37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첫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JX 에네오스에 단 한 번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두 팀 외에 2016-2017시즌 한·일 준우승팀 용인 삼성생명과 도요타 안텔로프스가 각각 출전해 리그전 형식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17일 2차전을 치릅니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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