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전북 무주군 티롤호텔에서 열린 IOC위원장 환영만찬에 참석해 장웅 북한 IOC 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뉴스1 DB© News1 문요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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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IOC 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페루 리마에서 제13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사흘째 일정이 16일(한국시간) 진행됐다. 이날 장웅 북한 IOC 위원은 IOC 올림픽 매체 '올림픽 채널'과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의 문제"라며 "평창올림픽에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에 관해서도 장웅 위원은 "참가 자격이 된다면 북한올림픽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없지만 자격 획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발언이다. 장웅 위원은 두달 전만 해도 외신 인터뷰에서 "스포츠로 관계 개선을 하려는 한국의 기대는 천진난만한 생각"이라며 "정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 스포츠로 북남 교류를 주도하긴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 참가 자격을 얻은 북한 선수는 없지만 IOC 차원에서 북한의 올림픽 출전을 도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 앞서 북한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트 페어, 쇼트트랙 등에서 평창올림픽 출전을 타진 중이다. 장웅 위원에 따르면 알파인 스키 종목은 출전이 어렵고, 노르딕 스키 종목은 가능성이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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