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첫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95승 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이 매직넘버는 이후 경기를 치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패할 경우 5로 줄어든다. 워싱턴은 89승 58패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 우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투타의 조화가 아름다웠던 경기였다. 선발 알렉스 우드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분위기를 만든 가운데 타선이 초반에 폭발했다. 3회만에 7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에드윈 잭슨(2 1/3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두들겼다. 1회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2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분위기를 이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높이 뜬 타구를 상대 우익수 제이슨 워스가 낙구 지점을 놓치며 인정 2루타가 돼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코리 시거는 2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자신의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3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코디 벨린저가 홈을 밟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린 푸이그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이후 워싱턴 불펜진을 상대로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했다. 이번에는 투수들이 화답했다. 우드가 2회와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막았고, 페드로 바에즈는 7회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브록 스튜어트는 8, 9회를 모두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막았다.
선발 포함 세 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한 다저스와 달리, 워싱턴은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소모전을 치러 대조를 이뤘다.
양 팀은 17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각각 리치 힐(9승 8패 3.67)과 A.J. 콜(2승 4패 4.30)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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