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재영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일부 축구팬의 ‘공적’으로 몰릴 수도 있어서다.
이동국 개인적으로도 히딩크 감독과 ‘악연(?)’이 있는 터라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동국은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한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는 탈락했기 때문이다.
[사진=이동국 인스타그램] |
이동국은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에 큰 역할 하신 분이고 개인적으로도 내 축구인생에 큰 전환점과 매개체가 되어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주신 분”이라면서도 “지금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썼고, 믿음을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신태용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 중인 장현수(FC도쿄)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현수는 “히딩크 감독님은 우리나라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이고 한국 축구의영웅인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신태용 감독님이 우리 선수들한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월드컵을 갈지 못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대표팀에는 신태용 감독님이 맞다고 본다”며 “선수들도 모두 신태용 감독님을 신뢰하고 있고 잘 따르고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신태용호 2기 멤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부분에 대한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술 자문’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비법을 한국 축구에 전해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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