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악수 거부' 논란 휴즈 감독, "무리뉴가 언론 이용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스토크 시티의 마크 휴즈 감독이 주제 무리뉴 감독을 비판했다. '악수 거부' 논란을 두고 무리뉴 감독이 언론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지난 주에 발생했다. 맨유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5연승을 노리던 맨유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였다. 그리고 경기 직후 두 감독이 충돌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무리뉴 감독은 스토크의 모든 코칭 스태프와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휴즈 감독은 쏙 빼놨다. 무리뉴 감독은 휴즈 감독의 악수만 거부한 채 터널로 향했다. 휴즈 감독이 어이없어하며 무리뉴 감독을 손짓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여론은 무리뉴 감독의 편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휴즈 감독이 밀었다"며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의 현지 매체도 "휴즈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먼저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휴즈 감독의 입장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이 지나치게 언론을 이용했다는 생각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인터뷰를 인용해 휴즈 감독의 말을 전했다.

휴즈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는 악수 거부 논란이 내 잘못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옳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미디어를 이용했다. 휴즈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맨유의 미디어 부서가 풀가동됐다. 무리뉴를 감싸기 위해서였다. 진실은 알려질 것"이라며 맨유와 무리뉴 감독을 비판했다. 휴즈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사이는 다시 가까워지기 어려워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