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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PL POINT] 마네 없는 리버풀, 쿠티뉴 복귀 소식에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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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안고 번리전에 나선다. 필리페 쿠티뉴의 복귀 소식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완패를 당한 리버풀은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최근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듯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위르겐 클롭 감독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았다. 맨시티전 충격 패에 이어 주중 열린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서도 2-2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리버풀은 맨시티전에서 에데르손 골키퍼의 얼굴을 발로 가격한 마네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마네는 고의가 아니었음을 누차 강조했지만, 클롭 감독을 비롯해 리버풀 구단도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네는 그동안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었다. 모하메디 살라가 가세하며 좌우 측면에 균형을 이루게 됐지만, 마네의 출전정지 징계로 인해 다시 고민에 빠졌다. 클롭 감독은 15일 영국 '미러'를 통해 "마네가 없더라도 로베르토 피르미누나 쿠티뉴가 윙어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도 마찬가지"라며 피르미누와 쿠티뉴, 체임벌린 카드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마네가 빠졌을 때 경기력 차이가 확연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도 마네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곧바로 부진에 빠졌다. 클롭 감독이 "마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큰 소리 쳤지만, 당시 리버풀은 약 한 달간 마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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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리버풀은 마네의 유무에 따라 리그 경기에서 차이를 보였다. 마네가 출전한 31경기에서 19승 4패로 61%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마네가 출전하지 않은 11경기에서는 5승 3패로 승률이 44%에 그쳤다. 경기당 득점차도 확연했다. 마네가 출전한 경기에서 경기당 2.23골이 터진 반면, 결장한 경기에서는 경기당 1.55골을 기록한 것이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에서 마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까지 떠안게 된 리버풀, 마네의 빈자리를 만족스럽게 메울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진 클롭 감독이 쿠티뉴와 피르미누, 체임벌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래픽= 유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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