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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백승호, 3부 탈출 꿈도 못 꾸나... 감독 사랑 독차지 "앞으로 몇 년 동안 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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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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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백승호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버밍엄 시티 승격 후 이적이다.

지난 시즌 도중 버밍엄에 합류한 백승호는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도중에 팀에 이적했으나 빠르게 적응하며 출전 시간을 늘렸고, 버밍엄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웨인 루니 감독 부임 이후 하위권으로 추락한 버밍엄은 시즌 막바지 극적인 잔류를 목표로 했다. 최종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노리치 시티에 1-0 승리를 따내며 희망을 봤지만, 강등을 막을 수는 없었다.

버밍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백승호는 여름 이적시장 2부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모두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는데, 버밍엄이 이적시장 막바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백승호는 결국 버밍엄에 남아 3부 리그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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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이 백승호를 굳건하게 믿고 있다. 영국 '리즈 라이브'에 따르면 그는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분명 있었겠지만, 나는 백승호가 이번 시즌은 물론 앞으로 몇 년 동안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항상 확신했다. 훌륭한 선수다. 내 생각에 그를 잃을 위협은 없었다. 지금까지 훌륭했고, 그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도 "2부리그에서의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현재 백승호가 3부 리그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백승호의 특징은 크리스 데이비스가 이끄는 버밍엄의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버밍엄 승격 목표의 중요한 측면이 될 수 있다"라며 백승호를 호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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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시간으로도 잘 드러난다. 백승호는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후로도 쭉 90분을 뛰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리그 6경기 전경기 선발 출전, 풀타임이다. 최근 렉섬전에서는 감각적인 터치로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3부 리그에서 계속 뛸 수밖에 없지만, 백승호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확실히 주전으로 뛰면서 존재감을 발휘하면 된다. 버밍엄의 2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다면 빅리그 팀들의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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