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의 위대한 성공위해 최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73·사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공식 선출됐다고 1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IOC는 이날 페루 리마에서 총회를 열고 반 전 총장의 차기 IOC 윤리위원장 지명안을 최종 승인했다. 임기는 4년이며 재선도 가능하다. 반 전 총장은 선출된 후 수락 연설에서 “IOC의 위대한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IOC는 6월 반 전 총장을 차기 IOC 윤리위원장에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윤리위원회는 IOC 산하 독립기구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윤리 특별 감시관을 통해 IOC 위원 혹은 올림픽 관련 기관·개인이 윤리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제재 사항들을 IOC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맡는다. 반 전 총장은 윤리위원장으로서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IOC 위원의 매수 사건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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