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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S'PICK] '살림남2' 민우혁, '살림하는 남자'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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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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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프로 살림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1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민우혁의 아내 이세미의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왔다.

민우혁은 현재 뮤지컬 '벤허'에 출연 중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힘든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이세미의 친구이자 그룹 에이트의 보컬 주희가 있었다. 주희는 평소 민우혁의 부모님과도 친분이 두터울정도로 가까운 이세미의 '절친'이었다. 그는 "민우혁과 이세미 관계의 산증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님은 주희뿐만이 아니었다. 이세미의 직장 동료와 친구들이 하나둘 합세한 것이다. '프로 살림꾼'인 민우혁과 아버지의 실력 발휘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직접 장을 보기 위해 차를 끌고 시장으로 향했다. 남자 둘은 익숙한 듯 문어와 가리비 등 재료를 샀고, 집으로 돌아와 손님들에게 접대할 음식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능숙한 살림 호흡을 뽐냈다. 이내 베이컨 숙주 볶음과 문어 가리비 전골, 파스타 등 식당에서나 볼법한 근사한 음식 한상을 차려냈다.

이세미의 친구들은 이 모습을 보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부러운 눈빛으로 "'사기 캐릭터'다. 결혼해서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형부만큼 잘하는 남자는 본 적이 없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민우혁의 활약은 끝이 없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뮤지컬 배우답게 주희와 함께 화음을 넣어 노래를 부르며 아내의 친구들과 어울렸다. 그는 수다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아내 친구들에 둘러싸여 마치 '속사포 랩'을 하는 듯이 수다를 떨었다. 결국 이세미는 "잠시 들어가서 쉬어라"고 은근슬쩍 눈치를 줬다. 하지만 민우혁은 굴하지 않고 "내가 언제 이런 미모의 여성들과 시간을 보내겠느냐"며 능청을 떨어 친구들을 웃게 만들었다.

민우혁 부자는 한참이 지나 음식이 떨어지자 또 한 번 솜씨를 발휘했다. 민우혁은 번데기탕을 준비했고, 아버지는 닭볶음을 요리해 두 번째 상을 차려냈다. 훈훈한 부자의 외조에 아내 이세미와 시어머니의 어깨는 으쓱해졌고, 바라보는 시청자의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살림남2'는 '남자도 살림에 참여해야 안정적인 가정이 만들어진다'는 슬로건을 내건 프로그램이다. 민우혁만큼 취지에 맞는 스타가 있을까. 자의적으로 능숙한 살림 솜씨를 뽐내는 것은 물론, 아내의 위상을 높여주는 자상함까지 다 갖춘 민우혁은 영락없는 '살림하는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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