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만루포하면 이범호, 1년만에 ‘손맛’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전 3회 통산 16호 작렬… 롯데, 6위 LG 꺾고 2연승

동아일보

KIA 이범호가 12일 SK와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동아일보

KIA의 이범호(36)는 진정으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만루의 사나이였다.

이범호는 12일 인천 SK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 홈런. 지난해 9월 23일 NC전에서 에릭 해커의 초구를 받아쳐 15번째 만루 홈런을 때린 이후 1년 만의 그랜드 슬램이다. 이범호는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만루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이범호는 만루에서 유난히 강하다. 올 시즌도 SK와의 경기 전까지 만루 상황에서 16타수 5안타(0.313) 1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홈런 2개를 포함해 14타수 6안타(0.429)에 17타점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범호는 만루 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선두 KIA는 이범호의 홈런을 발판삼아 SK를 6-2로 꺾었다.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의 시즌 35, 36호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6-2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한국 무대 첫해에 10승(4패)을 거뒀다. 4위 롯데는 갈 길 바쁜 6위 LG를 2-1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최하위 kt도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0-2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동점을 만들고 10회초 결승점을 뽑아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아일보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