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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또 ‘뒤집은’ 장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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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19언더파’ 우승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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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장수연(23·사진)이 또 한번 뒤집기로 우승을 따냈다.

장수연은 10일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538야드)서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25)를 끌어내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장수연은 최종일 출발 전만 해도 선두 장하나에 6타를 뒤진 공동 3위로 우승까지는 욕심을 내기 힘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무려 8타를 줄이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역전극을 완성했다. 2타를 잃고 흔들린 장하나(15언더파 273타)를 4타 차 2위로 밀어냈다.

장수연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이다.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뒤집기로 정상에 오르더니 이번에는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장수연은 4번홀(파4)에서 이글을 낚으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장하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장하나가 1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떠안는 사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장수연은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맞은 5m 이글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챙겨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어 장하나가 1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따라왔지만, 장수연은 17번홀(파3)에서 10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윤경(27)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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