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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승택, 12언더 60타로 KPGA 18홀 최저타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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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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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 드림파크CC 드림코스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4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인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한 이승택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인천=정대균 골프전문기자】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 마침내 새로 쓰여졌다. 주인공은 '불곰' 이승택(22.캘러웨이골프)이다. 이승택은 10일 인천 드림파크CC 드림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에 버디 11개를 잡아 12언더파 60타를 쳤다. KPGA코리안투어가 각종 기록을 집계한 1997년 이후 20년만에 경신된 신기록이다. 종전 18홀 최저타는 2006년 SBS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 때 마크 레시먼(호주)과 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 때 중친싱(대만)이 수립한 11언더파 61타다.

이승택은 전반 5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기록 경신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주춤한 이승택은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13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4번홀(파3)에서 파에 그쳐 한숨을 돌린 이승택은 15번홀(파4)에서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4개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대기록 수립을 완성했다. 마지막홀 10m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해 버디에 그친 것과 7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승택은 "마음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했는데 13번홀에서 타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에 드라이버를 빼고 나왔다. 전장이 짧아서가 아니라 전략적 의도였다. 드라이버 없이 12언더파를 기록한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차례 기록했는데 그때보다 오늘 신기록 수립이 더 기분 좋다"며 "7번홀에서 3퍼트로 꿈의 '59타'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서 선수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은 이유가 짧은 코스 전장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단호히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딱딱해 쇼트 게임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게 나온 것은 남자 프로들이 롱게임은 물론 쇼트 게임 능력도 좋아졌다는 방증이다"고 설명했다.

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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