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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석패' 박효진 강원 감독대행 "빨리 팀이 안정을 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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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원FC 박효진 감독 대행.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박효진 강원FC 감독대행은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전북현대 원정 경기에서 3-4로 아깝게 패한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원은 전반 44초 만에 김경중의 기습 선제골이 나왔으나 이승기에게 7분 사이(전반 14분~전반 21분) 해트트릭을 내줬다. 에두에게 전반 종료 직전 네 번째 골까지 허용해 쉽게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디에고와 부상에서 돌아온 정조국이 연달아 만회골을 넣으면서 전북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막판 박선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며 더는 추격하지 못했으나 2경기 연속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저력을 뽐냈다.

- 경기 소감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리한 전북에도 축하의 말을 전한다. 선수들이 초반에 실수로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했는데 후반에 최선을 다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이른 시간에 득점했기에 우리 페이스로 가져왔어야 했다. 내 준비가 부족했는데 중원에서 실수가 나와 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선수들이 결정력의 아쉬움이 있으나 충분히 좋은 경기했다.

- 이근호가 세 골에 거의 이바지했는데. 월드컵 최종 예선 다녀와서 피곤한 상태일텐데.
고맙다. 쉬게 해주고 싶은데 팀 여건상 그렇지 못하다.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다. 팀을 위해 희생해주는 마음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 새 감독을 뽑는다고 해두고 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어서 동기부여 면에서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많이 힘들다. 하지만 선참이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 그런 점이 고마운 것 같다. 물론 안정감을 찾으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른 시일 내에 그런 안정을 찾을 방법이 나왔으면 한다.

- 가장 괴롭고 힘든 위치인데.
괴롭고 힘들다기보다 대행이긴하나 감독의 무게감을 느낀다.

- 구단과 어떠한 얘기를 나누고 있나.
아직 특별하게 구체적으로 얘기나눈 건 없다. 현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나 싶다.

- 6위권 싸움에서 강원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안정이다. 심리적 안정도 중요하나 경기력도 마찬가지다. (그런 면에서 정조국이 복귀해서 골을 넣었는데, 언제쯤 풀타임?) 오늘도 고민 많이 했는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정조국에게 편하게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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