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신중하게' |
장하나, '신중하게' |
'이수그룹 챔피언십' 최종일 8타 몰아치기…통산 3승 모두 역전승
장수연(23·롯데)이 6타 뒤진 마지막 날 8타를 몰아치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등극했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첫날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던 장하나(25·BC카드·15언더파 273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장수연은 장하나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초반부터 버디를 낚아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2,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장수연은 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곧장 올리며 이글을 기록, 선두를 위협했다.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턱밑까지 추격했고, 10번 홀(파4)에서 1타를 덜 줄여 마침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2개 홀 연속 파를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장하나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장수연이 2타를 더 줄이는 사이 장하나는 오히려 1타를 잃으며 추격 의지를 스스로 접었다.
장수연이 기록한 19언더파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배선우(23·삼천리)가 세웠던 대회 최저타(16언더파) 기록을 3타나 더 줄인 신기록이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수연은 올 시즌 다소 주춤하며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더욱이 사흘 연속 절정의 샷감각을 자랑한 장하나에게 6타 차나 뒤졌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통산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5월 국내 복귀 후 첫 우승에 유력해 보였던 장하나는 마지막 날 크게 흔들리며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예기치 않은 샷난조에 빠지며 2위에 머무른 장하나는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 이후 3주 동안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허윤경(27·SBI저축은행)이 14언더파로 3위를 했고,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이 13언더파로 4위에 위치했다.
ohjt@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