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 5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3(19-25 16-25 21-25)로 완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러시아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서브 에이스를 여러 차례 허용했고 상대의 높이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막판 분전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2세트는 시작부터 대등하게 맞섰지만 갈수록 불안정한 리시브와 상대 블로킹에 당하며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20-22까지 쫓아가며 분전했지만 결국 뒤집지 못한 채 게임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미국,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과 맞서 5전 5패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한 차례의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세계 강호들과의 실력 차이가 확연했다.
체력 부담과 부상으로 김연경(상하이),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제외된 가운데 이번 대회를 나섰다. 대륙별 챔피언들이 나서는 대회인 만큼 1군으로 붙어도 쉽지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재영(흥국생명), 하혜진(도로공사), 이고은(IBK기업은행) 등의 분전에도 한 세트도 획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오는 20일부터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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