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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강혜지, 이일희, 박희영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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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인디 대회로 시즌 끝낸 선수들

렉시 톰슨 우승, 리디아 고 준우승,

강혜지 5위…랭킹 끌어올렸지만 역부족



헤럴드경제

▶사실상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인디 챔피언십에서 맹타를 휘두른 강혜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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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혜지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공동5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에비앙 마스터스와 상금랭킹 60위 이내 선수에 주어지는 아시안스윙 7개 대회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다. 강혜지는 상금순위를 143위에서 10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내년 풀 시드를 받는 것은 사실상 실패했다.

내년 시드를 노리며 상금랭킹 수직상승을 꿈꾸던 이일희는 공동 50위에 그치며 제자리 순위(118위)에 머물렀고, 시드 상실 위기에 몰린 박희영, 곽민서 역시 컷탈락하면서 각각 상금랭킹 132위, 155위로 밀려나 향후 LPGA투어에서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대회 컷탈락한 최나연은 올해 상금랭킹 144위이지만 시드가 3년이나 남아있어 당분간 미국 1부투어를 계속할 수 있다.

유선영도 컷탈락하며 시즌 상금 74위에서 76위로 순위가 밀려났지만, LPGA 조건부 시드를 받아 내년에도 상당수 대회에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희영, 이일희, 강혜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혜지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ㆍ6599야드)에서 끝난 이번 대회(총상금 200만달러)에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상금은 올시즌 강혜지가 벌어들인 액수의 2배가 넘는 6만341달러(6824만원)를 획득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 남는 선전이었다.

앞으로 LPGA는 일정한 자격을 넘는 선수들만 참가하는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마스터스와 아시아스윙 7개 대회, 최상위권 선수들만이 모여 치르는 마지막 CME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이들 선수들은 사실상 시즌을 끝낸 것이다.

미국 2부 투어에 뛸 선수, 귀국할 선수, 제3의 길을 선택할 선수 등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나연, 이일희, 박희영 등이 귀국한다면 한국투어는 더욱 풍성해지고, 세계가 주목하는 흥행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별 시즌 상금은 유선영(15만218달러=1억7천만원 수준), 이일희(6만5476달러), 박희영(4만4142달러), 최나연(3만3743달러), 곽민서(1만8526달러), 김민지(1만589달러=1800만원 수준) 이다. 기업체 고참부장급~수습기간 새내기 임금 수준이다.

현재 LPGA 최상위권은 165만~188만 달러(20억원 안팎)이고 10위권은 10억원대, 30위권은 5억원대, 60위권은 2억3500만원 수준이다. 이들 중상위 랭커들은 에비앙, 아시안스윙(출전선수 전원에게 상금 수여) 등을 거치면서 상금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미국의 렉시 톰슨이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15언더파로 준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8만3381(약 2억원)이다.

렉시톰슨은 김인경(3승), 유소연, 박성현(이상 2승)에 이어 네 번째로 올해 2승 고지에 올랐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14언더파로 3위, 모리야 주타누간이 11언더파로 10위, 이미향과 스테이시루이스가 공동 19위에 올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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