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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SPO 현장] KIA가 이승엽에게 준 선물 '1호 홈런 무등구장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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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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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이승엽 1호 홈런 떨어진 곳에 있던 무등구장 의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투어 행사를 가졌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야구 선수로서 타이거즈 홈 경기장과 작별한다.

이승엽은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8일 수원 kt 위즈전, 2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지난 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차례 은퇴 투어 행사를 치렀다. 이날 광주 행사가 더해져 이제 마산 NC 다이노스전, 잠실 LG 트윈스전, 마지막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은퇴식이 남았다.

광주는 이승엽에게 뜻깊은 곳이다. '홈런왕' 탄생을 알린 곳이 광주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이승엽은 해태 이강철을 상대로 우중월 아치를 그려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 1호 홈런이다.

당시 중계 화면이 없어 이승엽 기억에 의존한 홈런이다. 공식 기록상으로 비거리 110m홈런이다. KIA는 이승엽을 위해 홈런왕 역사의 시작을 알린 무등구장 의자를 준비했다. 이승엽 기억에 의존해 무등구장 오른쪽 관중석 중단, 비거리 110m 지점에 의자를 땠다. 무등구장이 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뜻 깊은 선물이다. KIA는 의자에 '전설의 시작,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 No. 36 이승엽'이라는 문구를 달고 데뷔 첫 홈런이 나온 날짜를 적어 이승엽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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