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오승은 “이혼 후, 열흘간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tvN ‘택시‘ 방송 캡처


배우 오승은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3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한 오승은은 "2년 전에 서울 생활을 다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갔다. 아기 아빠랑 정리를 하게 됐다"며 "방송을 하기엔 마음이 심약해져 있었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될까 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계기로 더 당당하고 멋진 엄마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더라. 2년이란 시간이 약이 됐다. 고향 분들께도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며 "죄 짓는 거 마냥 숨어서 지내기 싫더라. 아이를 위해 멋있게 활동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덧붙였다.

오승은은 이혼 후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된 원동력은 아이들이었다며 "꿋꿋하게 버티고 싶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더 바쁘게,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나치게 밝게 살려고 했던 노력이 병이 돼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오승은은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니 열흘 정도를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있게 됐다"며 "뒤늦게 한 번에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면 울고 스트레스도 풀고 털어야 한다고 깨달았다"며 가장 큰 힘은 ‘가족’이었다고 재차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오승은은 2008년 사업가 박 모 씨와 결혼해 6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두 딸 채은 양과 리나 양과 경북 경산에 살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