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8월 끝나자 거짓말처럼 터진 케인 득점포…토트넘서 100호골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득점 후 동료 무사 시소코의 축하를 받고 있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하는 해리 케인(24·토트넘)의 올 시즌 첫 득점포가 터졌다. 거짓말처럼 8월이 끝나자 시작된 케인의 골 소식이다.

케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 3-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9골을 작렬, 2015-16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8월에 열린 지난 3경기서 침묵했다.

사실 케인의 8월 무득점은 특별한 게 아니다. 케인은 지난 2010-11 시즌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리그 경기서 단 한 번도 8월에 골을 넣은 적이 없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20골을 돌파한 2015-16 시즌에도 케인은 9월에 열린 리그 7라운드가 돼서야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2016-17 시즌에도 케인은 8월 내내 침묵하다 9월 10일 리그 4라운드서 골 맛을 봤다. 이런 케인에게 '8월의 징크스'라는 말이 따라 다녔다.

올 시즌에도 다르지 않았다. 케인은 8월에 치른 3경기에서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케인은 거짓말처럼 9월이 오자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케인은 지난 2일 몰타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2골을 넣으면서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소속팀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케인은 전반 28분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문 쪽으로 휘어들어가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다소 행운이 따른 골이지만 이 골로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169경기에 출전해 100골을 달성한 케인은 '런던의 왕'이라고 불렸던 티에리 앙리(전 아스널)가 기록한 181경기 100골의 기록도 12경기를 앞당기게 됐다.

기세를 탄 케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가볍게 방향을 바꿔 멀티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경기 후 "100골을 기록해 느낌이 특별하다. 앞으로 100골은 더 빨리 넣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첫 골은 운이 좋게 들어갔는데 그것이 축구다"라면서 "2골을 기록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dyk060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