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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눈물 겨운 흙수저의 반전 출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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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혜선이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알았다. KBS2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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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과 친부모 전노민, 나영희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3회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자신의 친부모가 해성그룹 부회장 부부 최재성(전노민 분), 노명희(나영희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안은 자신에 대한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아빠 서태수(천호진 분)에게 넉살 좋은 웃음을 건네며 속 깊은 큰 딸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호의를 베푸는 최도경(박시후 분)과는 엇갈렸다. 지안은 차 사고의 악연으로 얽힌 도경의 제안으로 재벌 3세 모임 N가온의 트렁크쇼 일일 호스트를 맡게 됐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뽐내며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으나 도경은 차 수리비 정산 약속을 깨고 돌연 사라져 지안을 애태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에 갈 차비가 없어 외딴 시골길을 정처 없이 떠돌던 중 폭우까지 만났다. 지안이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매번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면서 연이은 악재가 터졌다.

딸 지안을 향한 서태수, 양미정(김혜옥 분), 노명희의 사랑은 가슴을 찡하게 했다. 태수는 해성그룹 정규직 탈락에 상심하고 있을 딸 걱정에 서울로 상경했다. 돈 걱정 때문에 한우 대신 삼겹살을 먹고 은행 잔금을 탈탈 털어 만든 용돈을 거절하는 딸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어느 순간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지안의 모습에 더 안타까워했다.

미정은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라는 만류에도 "우리 식구 한달 어떻게 사는 거 모르나 내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 취직 기다리면서 한 며칠 쉬어야겠다 그런다고 쉬어지지 않아"라고 말하는 지안에게 울컥했다. 기름 자국과 땀 냄새로 절은 지안의 티셔츠를 보고 순간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못 이긴 그는 이를 부여안고 오열했다. 명희는 지안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폈다. 자신의 품에서 곱게 자라야 할 딸이 아르바이트에 치여 사는 모습을 목격하자 끓는 속을 삭히며 상심했다.

방송 말미에서 지안은 미정의 손에 이끌려 간 장소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부부가 해성그룹 부회장 최재성, 노명희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미정에게서 "이 분들이 네 친부모님이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될 수 있는 인생의 치트키가 넝쿨째 굴러온 상황과 함께 이를 계기로 서태수-최재성 두 집안과 가족 개개인을 둘러싼 관계의 비밀에도 한층 접근했다. 25년 만에 잃어버렸던 동생을 만나게 됐다는 사실에 들뜬 도경과 자신에게 베일에 가려진 언니가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게 된 최서현(이다인 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태수의 쌍둥이 자매인 서지안, 서지수(서은수 분) 사이에 벌어질 미묘한 관계 변화와 거미줄처럼 얽힌 비밀까지 밝혀질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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