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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번 주 역사 속 스포츠] 2011년 9월 14일, 무쇠팔 최동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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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번 주 역사 속 스포츠] 2011년 9월 14일, 한국시리즈 혼자 4승 따낸 최동원 사망

▲ 무쇠팔 최동원 세상 등지다

2011년 9월 야구팬들은 잇따른 슈퍼스타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타격의 달인, 통산 타율 0.331로 영원한 3할타자로 불렸던 역대 타격1위 장효조가 9월 7일 별세한 일주일 뒤인 14일 최동원 부고가 날아 들었다 .

최동원(1958~2011년)은 1983년 프로야구계에 뛰어 들어 1990년까지 8시즌 동안 248경기에 나서 80번 완투하는 등 103승 74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대투수.

그가 가장 빛났던 해는 1984년이다.

정규시즌에서 27승 13패 6세이브를 기록한 뒤 삼성과 맞붙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무려 5번 등판(1·3·5·6·7차전)했다. 1·2차전 완투승, 5차전 완투패, 6차전 구원승, 7차전 완투승 등 4승1패를 거둬며 롯데에게 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린 투수도, 5차례 등판한 이도, 4번 완투한 이도 최동원이 유일하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최동원도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이어간 끝에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 경남고 재학시절, 당대 최강 경북고를 노히트노런으로 누른 역대 최고투수 중 한명

최동원은 경남고 2학년 때인 1975년 9월17일 우수고교초청대회에서 당시 고교야구판을 주름 잡았던 경북고를 노히트노런으로 돌려세우며 최고 투수로 자리 잡았다.

1981년 캐나다에서 열린 대륙간컵 대회 최우수투수상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지만 병역 문제로 좌절된 아픔도 있었다.

최동원이 전성기를 보냈던 롯데 자이언츠는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처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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