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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SS리뷰] 전통 씨름 의상 입은 '추블리', 민망함은 시청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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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민망함은 시청자 몫이었다. '추블리네가 떴다' 측이 몽골 전통 씨름 의상을 입은 남자 출연진들을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전파에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이하 '추블리')에서는 몽골 생활을 시작한 추성훈 야노 시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추블리' 식구들은 몽골 방문 5일 만에 샤워를 하고, 양 떼를 이동시키는 등 다양한 미션을 소화했다.


그 일환으로 남자 출연자들은 몽골 전통 씨름에 나섰다. 리더가 직접 찾아와 씨름을 제안하면서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종 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은 적극성을 띠며 몽골 씨름에 관심을 보였고, 그렇게 이벤트 게임이 성사됐다.


추성훈, 김동현 등은 실제로 몽골 전통 씨름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남성미를 풍기는 각종 포즈들을 서슴없이 보였다. 이에 여성 출연자들은 이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박장대소했다.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성을 되찾은 추성훈, 김동현 등은 손으로 자신의 신체 이곳저곳을 가렸다. 제작진 측은 '부끄부끄'라는 자막을 아무렇지 않게 넣었다.


시청자들의 민망함은 실제로 씨름을 체험할 때 더해졌다. 한 뼘 정도의 의상을 입고 씨름을 했으며, 신체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무리 전통 체험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조치를 취한 뒤 촬영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가족 예능을 표방한 '추블리'이지만, 이날은 보는 내내 민망함을 지울 수 없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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