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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포스트 이승엽+강한 외인투수…김한수 감독 보강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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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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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이 2018 시즌 전력 보강의 방향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우선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FA 야수가 필요하고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든든한 외국인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일 KIA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김 감독은 "승엽이가 은퇴한다. 승엽이가 은퇴하면 빈자리를 메울만한 선수가 있어야 한다. 최근 수 년동안 주축 타자들이 빠져나갔다. 현재의 주축 선수들은 (4연속 우승 당시) 주전들이 아니었다. 적어도 올해 FA 시장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박석민, 최형우 등 두 명의 FA 선수들의 이적을 막지 못했다. 두 선수는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었다. 이들이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이승엽마저 은퇴하면 중심의 힘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풀리는 대어급 야수들이 몇몇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 황재균이 돌아오고 김현수도 복귀 가능성이 있다. 야수 전력보강이 필요한 삼성이 잠재적 수요자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의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용병투수들이 대단히 중요하다. 삼성이 마지막 (정규리그)우승할때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있었다. 두 투수는 각각 13승(25경기)과 11승(28경기)을 따냈다. 무엇보다 선발로테이션을 충실하게 지켜주었다. 적어도 25경기씩 합해서 50경기를 소화하면 팀 마운드 운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2016년과 2017년 삼성의 외국인 농사는 흉작이다. 2016년은 웹스터, 레온, 벨레스터, 폴란테는 합해서 3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도 페트릭은 22경기를 소화했지만 2승에 그치고 있고 레나도는 11경기 등판에 불과했다. 2년 연속 하위권 성적의 근원이 외국인 투수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일어난 도박파문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FA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는 점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 FA 시장과 외국인 시장에서 큰 손 노릇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년 연속 하위권 성적을 받아든 만큼 전략이 바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키워서 쓰는 육성은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벌써부터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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