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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PL] 토트넘, 에버튼 원정 완승…'손흥민 9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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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악몽'은 끝났다. 주포 해리 캐인의 득점포도 언제 그랬냐는 듯 침묵을 깼다. 토트넘이 에버튼 원정에서 완승을 챙기며 선두권 도약에 불을 지폈다. A매치 기간을 마치고 합류한 손흥민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9일(이하 한국시간) 밤 에버튼의 홈인 구디슨파크에서 치러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원정에 나선 토트넘이 3-0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까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전력에 기복을 보이던 토트넘은 이날 팀 공격력의 핵심인 주포 해리 케인이 홀로 2골을 몰아치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케인은 이날 에버튼전에서 전반 28분, 상당히 먼 거리에서 엄청난 궤적의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 측면 진영에서 케인이 올린 공은 에버튼 골키커 픽포드가 지키고 있는 상대 골문의 좁은 틈새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까지 에버튼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팽팽하게 공방전이 계속되던 경기는 케인의 '한 방'으로 단숨에 전세가 뒤집어 졌다. 이 선제골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넣은 통산 100번째 골이기도 했다.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웨인 루니를 첨병으로 내세운 에버튼의 공격을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스리백 라인이 철저히 봉쇄하면서 더욱 안정적으로 승기에 다가섰다. 공격 주도권에서도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전반 41분,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공격 편대의 빠른 역습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문을 열었다.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델리 알리가 문전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이어 받은 데이비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에버튼은 픽포드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위기를 넘겼지만 흘러나온 공을 에릭센이 재차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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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방점은 해리 케인이 찍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한 케인은 유독 시즌 초반인 8월에만 무득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최근 불운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A매치 기간이 시작된 9월 1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을 기록한 뒤 곧바로 복귀한 소속팀 토트넘의 리그 경기에서도 8월의 무득점이 남의 일이었다는 듯 놀라운 기량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케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슈팅을 연결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팀의 세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통해 이번 시즌 재도약을 노렸던 에버튼은 베테랑 공격수 웨인 루니가 개막전 이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었다.

그러나 8월 말 A매치 기간 중 루니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며 구설수에 오르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공교롭게도 루니는 이날 공격 선봉에 서 쉴 새 없이 토트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에버튼의 전력은 토트넘의 압도적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른 시간에 3골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힌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윙크스, 뎀벨레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또 후반 41분에는 이날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빼고 A매치 기간 이후 복귀한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여유를 보였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추가 시간까지 약 9분 간 그라운드를 보이며 팀 승리에 함께 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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