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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TV핫스팟] '아이해' 민진웅, 디테일한 감정연기 몰입감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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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민진웅의 감정연기는 단연 일품이다. 오로지 표정만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에서는 민진웅이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민진웅은 아버지의 비밀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었기에, 기가 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충격적인 사건인 만큼 멍한 표정을 짓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회사 일에도 좀처럼 집중 하지 못했다.

항상 가족 모임을 이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중심인 민진웅이지만 이날은 식사 자리에서도 부모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의기소침해진 부모님, 독설을 내뱉는 동생 사이에서 민진웅은 화가 나고 속상했다. 본인도 부모님을 향한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막상 독설을 내뱉는 동생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 역시 참을 수 없었다. 다그치다가도 그저 아무 말 없이 지켜보는 등 그의 혼란스러운 심경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방송 말미에서는 민진웅이 아버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회복했다.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울컥했다. 특히 원망스러움과, 안쓰러움, 그리고 용서가 함께 서려있는 눈빛은 단연 압권이었다. 서서히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은 빨개지고, 차마 아버지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꾹 눈물을 참는 장면은 더 없이 짠하게 다가왔다.

이후 민진웅은 마음을 열고 아무렇지 않게 아버지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아침을 준비하는 장면은 훈훈한 부자의 정이 느껴진 것은 물론, 속 깊은 장남의 면모까지 드러났다.

이처럼 민진웅은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연민과 더불어 복잡다단한 감정을 내비쳤다. 세밀한 감정 연기는 준영(민진웅 분)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의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한편 민진웅이 출연하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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