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아이해' 이준, 정소민 붙잡았다 "내가 더 사랑해 미영아"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정소민을 붙잡았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는 떠나는 미영(정소민 분)을 붙잡는 중희(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희는 "죄송하다"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을 떠나려는 미영을 붙잡았다. 그는 "너 모르게 하려고 했다. 뭘 어떻게 하든지 넌 이 사실만은 모르게 하려고 했다"며 "아저씨 한 점 티끌하나 없이 용서한 거 아니다. 많이 좋아했으니까, 내 진짜 아버진 줄 알았으니까. 아버지를 잃었지만, 너를 얻었잖아. 내가 더 먼저 더 좋아했어"라고 고백했다.

또 "내가 얼마나 고백하고 싶었는데, 얼마나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었는데, 나도 너 좋아해. 아니 내가 더 좋아해, 내가 더 먼저 좋아했다. 티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어, 그래서 조금 머뭇거렸어. 아저씨 미워하는 맘 거둬내고 너한테 가고 싶었어"라며 "네가 변미영이든 이미영이든 상관없어. 나한테 너는 그냥 미영이야. 사랑해. 미영아"라고 간절하게 고백했다.

이날 한수는 경찰서에 가서 자수했다. 혜영은 엄마 영실(김해숙 분)에게 이야기를 듣고 따라왔고 "변한수 씨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한수는 "혼자 조사 받겠다. 나 변호사 필요없다. 뭐 잘했다고 변호사를 내세우냐. 더구나 딸 자식이다. 내가 싫다.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고 지은 죄 그대로 얘기하려고 한다. 아빠가 그게 더 마음이 편하다"라고 딸의 변호를 거부했다.

아버지 한수의 비밀을 알게 된 가족들의 충격은 매우 컸다. 미영과 라영, 준영까지 모두 아버지와 한상에 앉기를 거부했고, 미영은 중희(이준 분)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힘들어 하다 끝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라영은 "부모님이 뭐 하시느냐?"는 홍익(이병준 분)의 공격에 무너져 철수(안효섭 분)와 헤어졌다. 충격받은 가족과 그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부모를 그냥 볼 수 없었던 혜영은 당분간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뉴스1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혜영은 남편 정환(류수영 분)에게 모든 사정을 설명한 후 "나는 변혜영이 아니라 이혜영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선배에게 이 충격을 감당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선배만 원한다면 우리 결혼 인턴제를 즉시 종료하겠다. 우리 계약은 차정환과 변혜영일 때 유용한데, 나는 내가 변혜영인지 이혜영인지 모르겠다. 선택권을 선배한테 준다"고 말했다. 혜영의 진심어린 말에 정환은 이를 생각해 보기로 약속했다.

짐을 싸 집에 들어온 혜영은 한수의 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상처받은 형제 자매들을 챙겼다. 술이 취해 아버지를 원망하는 라영과 혼란스러움을 해결하지 못하는 준영을 달랬다. 특히 그는 준영에게 "오빠도 화나면 아빠한테 가서 화내라"며 "미국에서 화재 사건 터졌을 때 엄마가 임신 중이었다더라. 아버지가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그 굴레를 아이한테 물려줄 생각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대"라고 숨겨졌던 사연을 말했다. 이어 "나는 오빠가 엄마, 아빠를 조금은 이해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준영은 혜영에게 이야기를 들은 후 한수에게 "왜 나를 낳으셨느냐.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서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수는 "네가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아버지는 네 덕분에 산 거다"라고 아들을 위로했다. 그렇게 응어리를 푼 부자는 아침 일찍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예전의 관계를 회복했다. 라영 역시 좋아하는 바지락 미역국을 끓여주는 아버지 한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풀었다.

eujene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