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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Oh!쎈 초점] '크리미널마인드', 대박 시청률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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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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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1회 만에 4%대 시청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가 없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인 이유에서다. 올여름 안방을 공략할 액션 대작으로 손꼽혔던 tvN '크리미널 마인드'의 이야기다.

26일 첫 방송된 '크리미널 마인드' 1회는 닐슨코리아/전국기준 케이블, IPTV, 위성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4.2%, 최고 4.5%의 수치를 나타냈다. 시작부터 성공적인 스타트 신호탄을 쏜 셈.

2049연령층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3.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내내 '크리미널 마인드'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시청률 성적표가 그 관심을 입증했다. 하지만 시청후기가 모두 좋은 건 아니다. 이 드라마가 12년째 사랑 받고 있는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까닭에 2% 부족한 리메이크 수사물이라는 혹평이 쏟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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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서를 한국 드라마에 풀어내려니 한계가 고스란히 보였다. 국가범죄정보국 행동분석팀 NCI의 정보화 요원 나나황(유선 분) 캐릭터는 튀었고 원작에서 돋보였던 리드 캐릭터를 재해석한 이한(고윤 분) 역시 어딘가 부족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 역시 시청자들이 실망한 포인트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는 평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는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이야기 흐름이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들린다.

김현준(이준기 분)은 원작에 없는 가공된 주인공이다. 강기형 때문에 폭발물 테러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그가 프로파일러에 대한 불신을 품은 채 하선우(문채원 분)와 공조 수사를 시작하고 범인의 여섯 번째 타깃으로 자신이 아끼던 동료의 여동생 최나영(뉴썬 분)이 지목된 것이 1회의 주요 내용.

앞으로 이들이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요원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크리미널 마인드'의 큰 줄기다. 한국형 수사물의 탄생이라며 관심이 집중됐고 그에 대한 방증이 시청률 성적표로 나왔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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