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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라디오스타’ 서민정이 밝힌 ‘하이킥’ 캐스팅 비화·결혼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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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서민정 인스타그램


10년 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서민정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서민정은 26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하이킥, 두 번째 역습! 한 번 더 오케이?’ 특집을 꾸몄다.

지난 2007년 방영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그는 드라마 및 라디오DJ에서 하차하게 된 뒤 김병욱 감독에게 새로 들어가는 작품에서 남는 자리가 있냐고 물었지만, 이미 캐스팅이 끝났다는 답을 받고 낙담했다고 한다.

이후 서민정은 한 미용실을 찾았고 그 곳에서 한 역술인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서민정은 “미용실 원장님의 남편 얼굴과 결혼 시기를 그대로 맞춘 분이 있었다”며 “역술가 분이 날 보더니 ‘주인공을 하게 될 듯 하다. 혹시 드라마 하는 분이냐’고 묻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서민정은 “그때의 나는 백수여서 점을 못 보는 분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하지만 역술인은 ‘40대 중반 안경 쓰고 키 작은 감독이 널 부를 것’이라면서 ‘짧은 치마를 입고 발랄하게 뛰어 다니는 게 보인다’고 했다"고 말해 놀랍게 했다.

이어 서민정은 “이후 정말로 시트콤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작은 역이라도 괜찮냐기에 무조건 한다고 했다”면서 “이후 김병욱 감독 프로필을 봤는데 40대 중반에 안경을 쓴 작은 키가 맞더라”며 신기해했다.

그는 "미용실 원장님을 통해 역술가에게 또 연락을 받게 됐다. 내년에 더 잘될 거라고 말한 뒤 결혼하는 것까지 맞혔다"고 덧붙였고, 이에 박해미는 "대체 거기가 어디냐"며 관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서민정은 결혼에 얽힌 이야기도 꺼냈다.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후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서민정은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남편과 함께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고 슬하에는 딸이 하나 있다. 서민정은 남편은 뉴욕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결혼 적령기 때 선을 보고 소개팅도 했다“며 “그런 자리에선 사람들이 조건을 많이 보더라”며 “통장은 몇 개나 모았냐” “노래를 불러봐라” “마음에는 들지 않은데 연예인이라 궁금해서 나왔다” 등 무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정은 “남편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조건을 묻지 않고 제가 그저 착해서 좋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민정은 “남편은 만났는데 아무 조건도 안 물어봤다. ‘내가 연예인이라 좋냐’고 물어보니까 ‘TV에서 못 봤는데 엑스트라냐’고 하더라. 남편이 유일하게 보는 게 ‘솔로몬의 선택’이다. 배우 이계인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 앞선 전날 “너무 보고 싶었어요. 윤호 민호 아버님 어머님. ‘하이킥’ 특집이라 비슷해 보이고픈 마음에 ‘라디오스타’ 출연을 위해 머리도 하이킥 때처럼 잘랐어요”라며 “이렇게 다시 하이킥으로 만날 날이 올 거라고 꿈도 꾸지 못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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