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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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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전여친 변호사 “케타민 흡입한 적 없어..2차 가해 엄정 대응”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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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조은정 기자]'슈퍼팀'은 역시 '슈퍼팀'이었다.부산 KCC가 끝내 왕좌에 오르며 프로농구 새 역사를 작성했다.부산 KCC는 5일 오후 6시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이다.KCC 허웅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4.05.05 /cej@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친을 상대로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전 여자친구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2일 오후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지난 26일 허웅 측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뒤 6일 만이다.

이날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 통화에서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노 변호사는 “(허웅에) 참을 수가 없는 분노가 일어난다. 여자한테 이렇게 잔인한 일을 저질러 보고 먼저 고소하는 남자는 듣도 보도 못했다”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허웅 측의 계속적인 2차 가해가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다. 전체적인 상황을 짜깁기하고, 일부를 확대해 고소한 혐의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노 변호사는 A씨의 마약 혐의에 대해 “케타민을 코로 흡입한 적이 없다. 허웅 측이 누명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생활 적으로 안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본인의 치부를 면피하기 위해 2차 가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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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학생체, 최규한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 방문팀 KCC가 92-87로 승리를 가져갔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CC 허웅이 인터뷰를 마친 뒤 코트를 나서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01.2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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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6일 허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A 씨를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A 씨는 피해자(허웅)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하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허웅 측에 따르면 A 씨와 허웅은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3년간 두 차례의 임신을 겪었다. 첫 번째 임신에서 허웅은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A 씨가 임신중절수술을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서 A 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했다고.

허웅 측은 이후부터 A 씨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폭언과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설득 끝에 중절 수술을 받았으나,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공갈 및 협박, 남성편력, 폭력성, 연인 사이의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허웅과 A 씨는 2021년 말 연인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허웅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에 동행한 건 맞지만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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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부산 KCC 허웅 004 2024.01.17 / foto0307@osen.co.kr


특히 A 씨는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는 나와 허웅에게도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A 씨는 첫 번째 임신중절의 경우 태아가 22주일 때, 두 번째 임신은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결코 원치 않은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재차 임신이 됐고,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A씨는 수억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허웅 측은 A씨가 임신중절 수술 뒤 3억원을 요구하고, 마약 투약 후 자해 소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는 “3억원은 임신 당시, 중절 수술을 댓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이를 거부했다”며 “내가 3억원을 얘기했다는 허웅의 주장은, 허웅이 임신 중절수술 직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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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반박에 대해 허웅 측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허웅, 허훈 형제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회차가 통편집됐고, 허웅과 허훈이 광고하는 건강식품 브랜드 홈페이지에서도 허웅은 사라지고 허훈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결국 허웅과 A씨는 각자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재판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게 됐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팬들은 물론 대중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돌싱포맨'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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