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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7일의 왕비' 연우진이 이동건을 내쫓을 반역을 준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이융(이동건 분)이 이역(연우진 분) 곁에서 신채경(박민영 분)을 뺏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융은 자작극을 벌여 이역을 역도로 몰았다. 칼을 들고 있던 융은 마치 역이 자신을 찔러 죽이려고 했던 것처럼 그를 역도로 몰아 근신 조치를 내렸다. 그날 밤 융은 옥에 갇혀 있는 역을 찾아 "어떠냐, 내 연기가?"라고 물으며 악랄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내일 아침 너에게 능지처참 처벌을 내릴 것이다. 너를 찢어 죽일 것이다"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이역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그렇다면 저를 확실히 죽이셔야 할 겁니다"라며 "형님이 저를 죽이지 못하면 제가 형님을 죽일 겁니다"라고 맞섰다. 하지만 이융은 "갇혀 있는 주제에 네가 날 어떻게 죽인다는 말이냐"라며 차갑게 비웃었다.
이후 이융은 신채경을 만나 협박했다. 그는 "감히 역적의 아내가 하고 싶은대로 함부로 하려는거냐. 과인이 용서를 하거나 과인이 죽이고 싶을 때까지 너는 이곳에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할 수 없다. 그것이 과인이 너에게 주는 형벌이다"라고 말했다.
신채경은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했지만, 이융은 "죽는 것은 너무 쉽지 않느냐. 내일 아침 소위문 앞에서 네 남편을 능지처참으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신채경은 이역을 살리기 위한 거래를 제안했다. 신채경은 "제가 평생 전하의 곁에 있겠다. 제가 전하의 곁에 볼모로 잡혀 있는 한 대군께서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융은 신채경을 믿지 못했지만 볼모로 데려갔다. 정신을 잃은 이역은 꿈을 꿨고, 꿈에서나마 신채경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건 꿈이다"라는 신채경의 말에 이역은 슬픈 꿈임을 깨닫고 깨어났다.
이융은 하루에도 몇 번씩 신채경이 있는 곳을 찾아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했다. 신채경은 "매일 같이 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융은 "그저 네가 과인의 곁에 있다는 게 신기해서 오는 것이다"고 답했다.
신채경은 "전하 저를 여인으로 품을 생각이었다면 저와 대군을 혼인시키지 않았어야 했다. 우리가 벗으로 가족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언젠가는 전하께서 저를 죽이실 거 아닙니까. 전 전하께서 잘 못 되셔도 가족이니까 죽고 대군께서 잘 못 되셔도 가족이라 죽는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사이 이역은 우렁각시 군단과 반역을 준비해갔다. 이역은 발각될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궁궐에 들어갔고 신채경을 만날 수 있었다. 신채경을 끌어 안고 이역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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