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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SK 힐만 감독 "박희수, 구종보다 로케이션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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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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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투수 박희수의 장타 허용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SK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SK는 0-6으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말 김선빈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 결국 10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석패를 당했다.

9회말 김주한이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만든 1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 김선빈을 상대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39km/h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박희수는 지난 20일 두산전에서도 4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뭇매를 맞았었다.

26일 경기 전 만난 힐만 감독은 최근 박희수의 장타 허용에 대해 "몸쪽 직구가 홈플레이트 가운데로 가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야구를 보는 많은 분들이 장타 허용은 잘못된 구종 선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로케이션의 문제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던 박정배는 허리 통증 탓에 부상 우려가 있어 아예 준비하지 않았다.

SK는 현재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박희수가 전날 부진했다고 해서 박희수의 위치가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힐만 감독은 "앞으로도 상대 타자와의 매치업에 따라 등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1군에서 제외됐다 전날 등록돼 곧바로 등판한 김태훈은 홈런 한 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2이닝을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힐만 감독은 "2군으로 내려갈 당시 선발 준비를 시켰지만 그보다 반복적으로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제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컸다. 구멍이 생기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겠지만 선발진 합류 자체를 위해 준비했던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동윤의 사례를 덧붙였다. 정동윤은 지난 22일 데뷔 첫 1군 등록돼 1경기 나와 22일 NC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동윤은 2군에서 주로 선발 등판했다. 힐만 감독은 "정동윤도 2군에서 선발로 던지다 올스타전이나 NC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등판 간격을 컨트롤 하면서 1군의 좋은 타자들을 상대할 기회를 주면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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